행정수도 이전공약, 과천시 아파트값 하락세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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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까지 천정부지로 치솟던 경기도 과천지역 아파트 값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 부동산 114와 부동산업소에 따르면 정부종합청사가 위치, 행정수도가 이전할 경우 가장 타격을 받게될 과천지역의 경우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아파트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가격도 500만∼1천만원 가량 하락하고 있다.

재건축예정지인 원문동 주공3단지 15평형 아파트의 경우 이달초 3억원을 호가했으나 최근 2억9천만원대로 떨어졌고 인근 별양동 주공 4단지 23평형도 1천만원 가량 떨어진 2억8천만원대에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거래는 이뤄지고 않고 있다.

특히 별양동 주공 4∼6단지 아파트의 경우 단지별로 매물이 20∼30개씩 나왔으나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 업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행정수도 이전 공약 등으로 심리적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과천은 행정수도가 이전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받기 때문에 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과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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