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취임 이후 서울시 한겨레·경향신문 구독 1.7배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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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시 공무원들의 한겨레·경향신문 신문 구독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안전행정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0월 27일 박 시장이 취임했던 당시 서울시청이
한 달 동안 구독했던 한겨레·경향신문 138부가 취임 후 올해 8월말 기준 233부(한 달 기준)까지 1.7배가 됐다. 이에 따른 구독대금도 207만원에서 419만원으로 늘어났다.

한겨레·경향신문의 구독순위는 부수를 기준으로 2011년말 당시 32개 매체 중 각각 6위, 9위를 기록했으나, 박 시장 취임 후에는 올 8월말 기준 1위, 4위까지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구독대금 지출은 올 8월말 기준, 한겨레신문이 1751만원으로 지면신문 중 가장 많은 대금을 지출했다. 경향신문(1,553만원), 문화일보(1,368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강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청 공무원들이 지면신문을 구독하는 절차와 방법은 과 소속 서무담당 직원이 과 단위별로 과장·국장 등과 협의해 구독매체와 부수 등을 정함에 따른다.

강 의원은 “정치적 중립을 준수해야 할 공무원이 특정 언론매체를 집중 구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공무원이 각 언론매체간 공정하고 형평성에 맞게 신문을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언론구독지침을 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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