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뉴스] 투기 의혹

들립니다. 우리 귀에 익숙한 바로 그 소리가.

옛 소련땅, 그루지야.우크라이나에 이어

키르기스스탄과 벨로루시에서도

민주화 요구하는 시민 함성이 대지를 울립니다.

먼저 경험했기에, 우리 모두 고개를 끄덕입니다.

'도미노 시민혁명 물결'이라는 신문 제목 보던

조카들이 묻습니다. "도미노가 뭐예요?"

책 줄줄이 세워 무너뜨리며 뭔지를 보였더니

"재미있다. 자, 여러분 잠시 빠져봅시다."

아이들은 도미노 놀이에 금세 싫증을 냈지만

신문에는 '도미노'란 낱말이 연일 등장합니다.

'도미노 의원직 상실' '도미노 공직자 사퇴'…

우리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경제부총리에서 건설교통부 장관까지 고위 관료들이 투기 의혹을 받고 줄줄이 사퇴하고 있다.

문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