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명 절명 범인은 음독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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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금전관계로 시비끝에 사촌동생과 이웃 어린이2명을 칼로 찌르고 달아났던 함태량씨(33· 영등포구 목동164)가 4일 상오 10시쯤 광화문지하도입구에서 극약을 먹고 쓰러져 신음 중인 것을 행인이 발견, 시립중부병원에 옮겼으나 중태이다.
경찰은 함씨를 살인혐의로 입건했다.
함씨의 칼에 찔려 대명의원에 입원 중이던 윤남순양(5)은 이날 하오7시30분쯤 숨졌다.
이발행상을 해온 함씨는 얼마전 신촌전화국에 다니는 4촌 동생 함순호씨(26)에게 10여만원의 비용을 주고 취직부탁을 했으나 취직이 안되자 4일 상오8시30분쯤 동생 집을 찾아가 취직비용으로 준 돈을 내놓으라고 시비끝에 칼부림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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