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이민 생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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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케이프타운UPI동양】심장 이식의 선구자 「크리스천·버나드」박사는 남 「아프리카」의 심장 환자가 적은데 크게 실망, 딴 곳으로 이주할 생각까지 하고있다.
5명의 그의 심장 이식 환자 중 아직 생존해있는 유일한 환자이며 그의 마지막 환자였던 「케이프타운」의 「드로디·피셔」양에 대한 수술 기념 2주년을 축하하는 연회에서 「버나드」박사는 자기가 다른 의사들의 심장이식 「보이콧」에 의해 제물이 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목이 메어 눈물을 글썽거리며 연설을 끝맺지도 못하고 주저앉아야만 했다고-. 그는 『더 이상 이 곳에서 심장 이식 수술을 할 수 없다면 딴 병원으로 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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