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열규 교수 한국학연구원장 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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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자 김열규(金烈圭.71.사진)교수가 계명대 석좌교수에 임용됐다.

계명대는 28일 金교수를 한국학연구원장에 임명하고, 국문학적 업적을 바탕으로 건축 중인 99칸 전통한옥 '계명한학촌'을 중심으로 한국학 연구에 전념토록 할 계획이다.

'한국인의 죽음과 삶' 등 수많은 저서와 논문을 발표한 金교수는 그동안 충남대와 서강대, 미국 하버드대학 객원교수 등을 지내고 최근까지 인제대에 재직해 왔다. 얼마전 '왜 사냐면 웃지요'란 한국인의 웃음미학에 대한 에세이집을 출간했으며 현재는 '동북아시아 샤머니즘과 신화'를 집필 중이다.

'글로벌리즘'과 '로컬리즘'을 합친 '글로컬리즘'이란 신조어를 만든 金교수는 "글로컬리즘이 가장 쉬운 학문이 한국학"이라며 "반드시 글로컬리즘을 실천하겠다"며 지방대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金교수는 이번 신학기에 '디지털문화의 이해'란 강좌를 개설하고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달라진 문화에 대해 강의한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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