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피의자 파출소서 음독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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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전 11시25분쯤 경기도 분당경찰서 이매파출소로 연행됐던 사기 혐의 수배자 신모(43.무직.경기도 이천시)씨가 검거 직후 음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일 오후 3시50분쯤 숨졌다.

3천5백만원을 사기한 혐의를 받아온 신씨는 1일 오전 11시쯤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TV경륜장 앞길에서 경찰에 붙잡히자 "용변을 보게 해달라"고 경찰관에게 부탁, 경륜장 화장실을 다녀온 뒤 파출소로 연행됐으나 "농약을 마셨다"며 구토 증세를 보였다.

경찰은 신씨가 갖고 있던 가방에서 제초제가 든 음료수병 한개와 제초제 성분이 남아 있는 음료수병 한개를 발견, 신씨가 제초제를 먹고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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