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야욕 경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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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수환 추기경은 22일 "공산 세력의 침략의 위협 앞에서 국가 사회의 안정과 국민적 단결을 호소한다" 면서 공명 선거를 촉구하는 3개항을 여야 정치인과 국민에게 호소하는 성명을 냈다.
김 추기경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성명을 발표, "①정권투쟁은 법에 따라 질서 정연해야 하며, 특히 정치인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공명 정대하게 선거에 임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
②우리 교회는 국가의 안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초당적 입장에서 선거의 자유·공정 여부를 주시할 것이며 「카톨릭」신도 유권자는 국가 이익을 위해 양심이 명하는 대로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고 말했다.
성명 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반도를 싸고도는 정세가 동서 해빙의 전환기로도 해석할 수 있으나 중공의 미소 뒤에 감추어진 흉계에 말려들지 말아야 하며 북괴의 도발을 경계해야한다. 이 같은 외적 정세와 우리 사회의 정신적 불안정을 동찰 할 때 우리의 운명이 중대 국면에 처해있다.
특히 북괴는 국제정세 변화에 편승, 적화 통일의 호기로 보고 대소의 무력 폭력을 써서 교묘한 선전전·심리전·사상전을 전개하여 한국의 분열과 와해를 노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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