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골' 全州 국내외 적극 홍보키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선비골' 전주는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조화된 도시입니다. 시내 한복판을 흐르는 전주천은 쉬리가 돌아 올 정도로 깨끗해져 맑은 선비정신이 부활하고 있는 듯한 감동을 줍니다."

지난 1일 문화기행을 위해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을 찾은 이시형 삼성사회정신건강연구소장 등 각계 인사들은 전통가옥이 잘 보존된 현장을 보고 탄성을 질렀다.

이날 문화기행에는 李소장을 비롯해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 극작가 신봉승씨, 김정희 경원대 교수, 손광운 변호사, 여행가 한비야씨, 권종택 보림출판사대표 등 3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과 터키 간 친선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태평로 모임'회원들로 유난히 전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날 전통문화센터.공예품전시관.전통술박물관.풍남문 등을 둘러보고 전통문화센터 내 한벽루 전통음식 조리체험관에선 직접 음식을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또 널뛰기.투호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하면서 동심으로 돌아갔다. 전주의 한옥마을에 매료된 이들은 앞으로 전주를 국내외에 알리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초 李소장이 전주에서 열린 포럼에 갔다가 한옥마을을 보고 반해 주변 사람들에게 제의해 이뤄졌다. 이에 앞서 이들은 돈벌이 행정보다는 전통을 잘 보존한 전주시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李소장은 이 자리에서 "전주시는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문화도시"라며 "다른 도시들도 전주시처럼 전통문화의 가치를 존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서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