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수호 협」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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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수호 국민협의회」는 19일 시내 대성 「빌딩」에서 결성대회를 갖고 『이번 4월 및 5월의 선거가 우리 나라 민주주의 사활이 걸려있는 분수령으로 보고 이 선거가 민주적이고 공명 정대한 것으로 일관되도록 양심적인 모든 국민이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조국의 엄숙한 명령이라고 믿는다』는 민주수호 선언을 채택했다.
이병린 천관우 양호민 김재준 씨 등이 발의, 학계·종교계·법조계·언론계·문화계 인사 60명이 동조한 협의회는 ①민주적 기본질서가 파괴된 오늘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 회복을 위해 국민의 총 궐기를 촉구한다. ②이 선거에서 반민주적·부정불법을 감행하는 자는 역사의 범죄자로 인정, 이를 민족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③국민 각자가 이번 선거에서 권력의 탄압과 금력 기타 모든 유혹을 일축하고 신성한 주권을 행사토록 호소한다. ④학생의 평화적 시위를 탄압하는 정부 처사에 공분을 느끼며 이에 엄중 항의한다는 4개 결의문도 채택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협의회 대표위원에 김재준, 천관우, 이병린 씨를 뽑았으며 대회가 끝난 후 김재준 씨는「학원의 자유」, 천관우 씨는「언론의 자유」, 이병린 씨는「민주적 기본질서」란 제목으로 각각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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