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서 출판 불황|5년 동안 40%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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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영국>영국의 종교 서적은 지난 5년간 급격한 감소를 보여 1966년 1천9백94종에서 69년 1천1백64종으로 약 반감됐다.
5년 동안에 40%가 격감됐다는 것은 같은 기간의 「그리스도」교 신자의 감소 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도 보인다고 「런던·타임스」의 문예 부록 최근호는 지적하고 있다. 영국 침례 교회는 60년대에 15%가 줄었고, 견신례는 65년이래 30%가 줄었다. 교회 계통 21개 대학 가운데 4개가 최근 문을 닫게됐다. 종교 출판은 아주 전문적인 것에서부터 일반적인 것까지 다양하다.
기독교 계통에서 만도 크게 5개 분야로 나뉜다. 신의 말씀 (성서), 말씀의 전파 (전교·설교), 신앙 (기도해), 신성 (철학·신학), 종교 기구 (기독교 교회서) 등이 그것이다. 종교 서적 중에는 다른 분야의 서적이 안 팔리는데도 성서만은 잘 팔린다.
『새 영어 성서』는 10년 전 출판되었을 때 1백만부가 순식간에 팔렸었다. 이 책의 판권을 가진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대 출판부는 70년초 6개월 동안에만도 전 세계에 2백만부의 성서를 공급했다. 이 가운데 25만부는 뉴요크의 「이달의 도서 클럽」에서 소비됐다. 1611년에 나온 『흠정 영역 성서』는 새로운 성서들이 많이 나타나는데도 계속 잘 팔리고 있다.
성서 「붐」 은 대학 출판이나 권함 번역에만 한한 것이 아니다. 「다르톤·롱맨·앤드·테드」사는 5년 전에 새로운 영어 성서를 내놓았다.
「폰타나」사의 『굿·뉴스·퍼·모던·맨』 (현대어 영역 성서)은 몇 달 사이에 20만권이 팔렸다. 「호더·앤드·스토튼」사는 현대어 역 신약인 『더·리빙·뉴·테스타먼트』 로 성공한 여세를 몰아 완역 『리빙·바이블』을 곧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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