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여거금 징수률 30%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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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증금주매방의 손절환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매방의 주가상향조작에 의해 증금주가가 연일 폭등, 상종가를 형성함에 따라 증권거래소는 9일부터 증금주 전체 건옥에 대해 20%로 돼있는 현행 증증거금징수비율을 30%로 인상 (15%는 대용증권 가능) 키로 했다.
지난달 22일 1천5백20원의 최고가를 보인 증금주는 그 후 10여일 동안 약간내림세를 보이다가 4월2일 1천3백66원에서 3일 1천4백20원으로 54원이 올랐고 이틀 간의 공휴일이 지난 후 6일에는 1백10원이 오른 1천5백30원의 상종가 (하루에 오를 수 있는 최고한도·증금주의 경우 하루에 1백10원) 를 시현했으며 7일과 8일 첫 장에도 각각 상종가선인 1천6백40원과 1천7백50원으로 폭등하고있다.
이 같은 주가상승은 한양증권을 중심으로 한 증금주매방이 작년 하반기 이래 계속돼 온 증금주 작전에서 손절환매를 시도하자 중보증권 중심의 매방이 상승조작을 시작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폭등한 6일과 7일의 증금주 거래량은 각각 15만5천1백주와 10만2천9백주였으며 매방의 손절환매량은 6일 5만주, 7일에는 2만6천주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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