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회섞어 유해두부 양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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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수사과는 19일 공업용 백회를 섞어 두부와 유부(아부라아게)를 대량으로 만들어 시중에 팔아온 삼천리식품공업주식회사 대표 박정수(60)와 생산반장 김영식(39), 제조반장 유판성(47), 여양선(34) 등 4명을 식품위생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성북구 상계동1132에 있는 공장에서 첨가물을 사용한 공업용 백회 1부대와 응고과정에 있는 유해 두부를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두부를 대량으로 만드는데 필요한 원료 콩과 간수외에 응고를 빠르게 하기 위해 쌍용표와 코끼리표 백회를 섞어 두부를 만들어 서울시내와 변두리 음식점 등에 팔아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원료인 콩1가마에 7홉의 백회를 섞어왔으며 작년 10월부터 5개월동안 만든 생산량은 유부 1백50만장, 비단두부 25만장 등 모두 7백여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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