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4대국 정상회담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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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런던2일UPI동양】소련정부는 1일 중동평화노력에 당면한 중대국면을 토의하기 위해 미영불소 등 4대국 정상회담개최를 제안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말했다. 이 외교소식통은 소련이 「이스라엘」측에 양보하도록, 압력을 가하기를 바랄 뿐 아니라 최근의 통일「아랍」공측 평화안에 대한 「이스라엘」측 회답내용을 일축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이어 소련의 4대국 정상회담개최안에 대해 미국은 반대, 「프랑스」는 찬성, 영국도 이 제안을 수락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소련은 이 같은 제안을 미·영·불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제시했는데 주영소련대사 「미하일·스미르노프스키」가 본국 훈령에 따라 「에드워드·히드」영수상을 방문, 50분간 이 제안에 관해 요담했다고 영국관리들이 말했다. 소식통은 소련은 오는 7일로 만료되는 중동휴전에 대해 아직 아무런 공식적인 연장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는 긴박한 사태에 당면해 신속히 4대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모색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비슷한 소련측 움직임은 미국과 「프랑스」에 대해서도 취해졌는데 소련은 서방측 3대국에 그들이 원칙적으로 찬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동휴전연장의 댓가로 「이스라엘」이 일부 구체적인 양보를 하도록 압력을 가해줄 것을 촉구중인 것으로 믿어진다고 외교소식통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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