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뮌헨·올림픽 불참 위협 미의 대 동구권 방송에 트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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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함부르크(서독) 1일DPA합동】72년도 「뮌헨·올림픽」대회는 다년간 끌어 온 미소 양대국의 전파전 때문에 뜻하지 않은 암초에 부딪쳤다. 「뮌헨」에는 소련과 동구진영에 전파를 보내는 미국인 경영의 자유 「유럽」방송과 「라디오·리버티」방송국이 있는데 소련은 이 두개의 방송국이 「뮌헨」에 존속하는 한 그곳에서 열리는 「올림픽」대회에 불참한다고 넌지시 비쳤기 때문이다.
소련은 두 방송국의 전파를 방해코자 그간 많은 돈을 써왔다. 대회 조직위원장 「리·다우메」가 직접 「모스크바」로 날아가서 「올림픽」참가 초청장을 전달한 것도 내막 적으로는 이같은 소련 측의 불참위협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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