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타이론 힐 방출

중앙일보

입력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포워드 타이론 힐(34세, 206cm)를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NBA 13년 차 시즌의 베테랑인 그는 1995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햇다. 01~02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트레이드 되어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에 합류한 힐은 당초 팀의 리빌딩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올 시즌 지금까지 32경기에 나와 평균 6.3득점, 8.3리바운드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리바운드와 골 밑 강화를 노리는 팀에게는 힐의 합류가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LA 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그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플레이오프에 뛰기 위해선 적어도 내달 2일 이전까지는 소속팀이 정해져야 한다. 만약 이날 이후에 계약을 맺는다면 소속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더라도 힐은 규정상 플레이오프에는 뛰지 못하게 된다.

제비어대학 출신으로 대학 시절 평균 15.9득점, 1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1990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1라운드 11순위로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지금까지 골든 스테이트를 비롯해 클리블랜드, 밀워키 벅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플레이했고 9.6득점, 8.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또 한 명의 베테랑 선수인 포인트가드 빔보 콜스(34세, 188cm)도 곧 웨이버(방출) 공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콜스 역시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백코트 강화를 필요로 하는 LA 레이커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에서 탐을 내고 있다고 한다. 그는 현재 팀의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태다.

올 시즌 성적은 21경기에 나와 평균 4.9득점, 2.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버지니아 공대를 나온 그는 힐과 같이 1990년 드래프트에 참가 2라운드 40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에 지명되었다. 지명 직후 바로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 되었고 이후 골든 스테이트 위리어스, 애틀란타 호크스를 거쳐 00~01시즌 클리블랜드에 합류했다.

류한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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