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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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학교 제25회 졸업식이 26일 하오2시 박정희 대통령내외분과 이효상 국회의장, 민복기 대법원장 등 3부 요인과 많은 학부형이 참석한 가운데 문리대운동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졸업식에서 학사 2천l백63명·석사4백12명, 박사 47명이 배출됐다.
한심석 총장은 식사에서 『사회에 있어서의 지도적인 소임수행의 성패는 오늘날 우리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하고 『서울대를 졸업했다는 무실한 자부심이나 권위의식에 사로잡히지 말고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의 긍지를 지니고 재학 시에 가졌던 진지한 면학의 자세를 졸업 후에도 계속 견지하여 국가발전의 역군으로서의 지도성을 발휘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공대기계공학과를 졸업하는 신효철군(24)이, 국회의장상은 법대법학과의 이영애양(23), 대법원장상은 상대경제학과의 한진수군(23)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부산대 전남대 충북대 카톨릭 대 동덕여대 서라벌예대도 이날 졸업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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