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데모 홍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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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6일 마닐라 시내 곳곳에서는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공무원들과 학비인상에 반대하는 대학생들 및 반미시위 등 갖가지 데모가 겹쳐 필리핀국내는 다시 소란했다.
이날 마닐라에서는 마닐라 시 경찰국장을 앞세운 5천여 명의 데모대가 시청 앞으로 몰려 임금인상 및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1천5백만 페소(2백40만 달러) 기금승인을 시 당국에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으며 시청인부들까지도 플래카드를 흔들면서 이에 가세했다.
한편 이날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에 있는 민다나오 대학에서는 1천여 명의 학생들이 대학당국의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는 데모를 벌여 돌과 사제폭탄을 투척하는 등 경찰과 일대충돌을 빚어 수명의 사상자를 냈다.【마닐라16일AP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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