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면 노력…북괴서 방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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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삽보로=조동오·윤용남 특파원】재일 거류민단 박태환 사무총장은 15일 상오 삽보로 로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한계화씨와 필화선수를 재회시키기 위해 그 동안 온갖 노력을 했으나 북괴 측은 오히려 비인도적 행위로 회답했다』고 말하고『그들의 비인도적 행위는 전 세계의 여론에 의해 규탄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어『어제 두 사람을 만나게 해줄 생각이 북괴 측에 전혀 없다는 것이 명백해 졌기 때문에 15일 중으로 한씨와 함께 동경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서 박 총장은 지난 13일자로 한계화씨의 아버지라고 북괴 측이 주장하는 한창익의 이름으로 평양에서 발송된 전문의 사본을 나누어 줬는데 이 전문 속에는『삽보로에 온 기회를 이용하여 북으로 돌아오도록 하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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