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전복을 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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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양평=신만균기자】지난 13일 상오 2시30분쯤 괴한이·중앙선 양동역 구내에서 51호B분기지점 CTC전철 포인트의 전철 기함 시정 장치1개와 히루조크볼트·너트 2개 등을 nqs해하여 열차 전복을 기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서울 망우리역 CTC 사령실이 양동역에서 화물열차 교행을 하기 위해 포인트를 돌리려 했으나 말을 듣지 않아 이상히 여겨 양동역 CTC주재원 강상원씨(32)에게 연락, 장치가 모두 분해된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분해된 부속품온 양동역에서 원주 쪽으로 2백m지점에 있는 밭에서 발견되었다.
이날 이 시간에 이 지검을 통과할 청량리 발 제천행1502 화물열차는 양동역에서 이 사실을 연락 받고 위기를 모면했다.
양동역에서는 이 사건을 사건발생 6시간30분이 지난 14일 상오9시40분쯤 양동지서에 신고 , 경찰은 즉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용공 분자의 소행 또는 인사에 불만을 품은 역 직원의 소행이 아닌가 보고 지난 2월초 CTC 양동 주재원으로 있다가 판대역으로 전출된 유모씨 (38)를 연행 조사중이다.
경찰조사에 의하면 사고 난 CTC 포인트의 모든 공구는 영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보선직원과 CTC직원만 갖고 있으며 일반상가에서는 .살 수 없는 것으로 이를 해체하기에도 전문지식이 있는 기술자가 아니면 불가능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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