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병원, 이주민•취약계층 위해 팔 걷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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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북부병원(원장 권용진)은 최근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회장 김성수)과 의료지원협약을 체결했다.

그 동안 의료 취약계층 이주민들은 질병이 발생해도 병원 문턱이 높아 제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진료비 문제와 간병서비스, 의료 통역서비스 때문이었다.

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거주하는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정, 난민 등 의료취약계층 이주민들의 의료안정망 확보를 위해 보건·의료·복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의료취약계층 이주민 중 병원비 지불능력이 없는 환자는 ‘301 네트워크(보건의료복지연계센터)’와 연계해 진료비와 간병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료통역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만성신장질환 이주민들을 위한 혈액투석센터와 말기 암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완화병동, 중증 재활치료가 필요 환자를 위한 전문 재활치료 분야에 의료지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북부병원 권용진 원장은 “국내 거주 외국인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 취약계층도 늘고 있다”며 “국적에 상관없이 의료가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든지 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공공의료의 역할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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