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올림픽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삽보로=조동오 특파원】「삽보로」(찰황) 국제 동계 스포츠 대회 개회식이 7일 상오 11시부터 일본 황태자 부처가 임석한 가운데 「마꼬마나이」(진구내) 스케이트 장에서 3만명의 관중이 모인 가운데 화려하게 거행됐다.
알파베트 순에 따라 11번째로 한국 선수단이 이치령 단장을 선두로 입장하자 제1 스탠드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던 은석 국민학교 「그룹·스케이팅」대표단 25명과 학부형들이, 그리고 2천명의 교포들이 만세를 불러 격려했다.
북괴는 네번째로 깃발을 들고 입장하자 관중 틈에 낀 조총련계 교포와 학생들이 그들을 성원했다.
주최국인 일본 선수단을 마지막으로 입장이 끝나자 황태자의 개회사가 있은 다음 일본 「마쓰오까」(송강) 선수의 선서에 이어 삽보로 시내 국민학교 어린이 4백34명이 링크 주위를 두 줄로 나란히 서서 스케이팅하면서 5색의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렸고 영하 7도8분의 쾌청한 하늘에 채색된 축포가 연이어 터졌다. <관계 기사 3·8면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