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 유산 아이 합성사진 악플러들 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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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가수 백지영(37·사진)이 자신의 유산에 대해 악성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경찰은 IP추적 등을 통해 이들 가운데 6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출석을 요구했다. 지난 6월 탤런트 정석원(28)과 결혼한 백지영은 임신 4개월 만에 유산했다.

 3일 백지영의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무분별하게 타인을 공격하는 악플러에게 엄격한 법적 제재와 처벌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 이에 지난 7월 수십 명의 네티즌을 고소했다. 합의 없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다. 악성 루머나 악의적인 댓글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오랜 시간 참아왔다. 연예인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 결혼 후 유산을 겪은 사람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비방, 그리고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유산된 아이를 합성한 잔인한 사진들을 접한 뒤 마지막 방법인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원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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