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태 배후 있다" KAL기 사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8일 정상천 치안국장은 KAL기 납북 미수 사건은 사살된 범인 전 상태의 단독 범행이 아니고 배후가 있는 것으로 단정하고 있으며 배후 수사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 치안국장은 그동안의 수사에서 김이 사용한 폭발물이 종이「플라스틱」폭발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기내에서 발견된「플라스틱」파편이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인지 또는 북괴를 포함한 외국제인지를 현재 감정 중에 있다고 말하고 북괴의 사주를 받은 혐의가 짙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까지 연행된 4,5명의 주변인물 중 한형철군은 혐의 없음이 밝혀져 석방했으며 폭약 제조를 가르쳐 준 정재식군 등에 대해서는 아직 용의점이 있어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치안국장은 배후 수사에 대해서는 대공 적인 측면이 있어 현 단계로서는 수사 상황을 말할 수 없다고 밝히고 새로이 7명으로 된 특별 수사반을 편성, 현지에 보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