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중공에 수교회담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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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특파원】일본의 「아이찌」(애지)외상은 20일 일본 외신기자구락부에서 일·중공문제를 중심으로한 당면 외교문제와 일본의 진로를 밝혔는데 『일본정부는 일·중공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북평 정부와 대화의 기회를 갖고싶다』고 강조, 일·중공정부간의 접촉을 제의했다. 또한 오는 2월 중공을 방문해서 일·중공각서무역의 교섭에 임할 일·중 국교회복 촉진의원연맹회장인 자민당의 등산애일랑 의원은 20일 하오 『중공을 방문하면 중공요인을 일본에 초청하고자한다. 그 대상은 중공의 전국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곽말약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좌등 수상의 측근 소식통은 좌등 수상이 등산애일랑 의원에게 중공요인의 방일을 받아들이겠다는 언질을 주었다고 전하고있다.
이보다 앞서 자민당의 소판외교 조사회장도 좌등 수상에게 중공의 이선념 부수상 등 요인의 초청을 건의했는데 이에 대해 좌등 수상은 정부나 자민당을 제외한 비공식초청의 경우에는 정부가 입국을 허가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그는 또한 『한반도에서 열전이 반발할지라도 일본은 일본영토 밖에서 군사적인 협조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찌」외상은 필요하다면 일본은 미군을 위한 기지를 제공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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