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소파상수상자 이계상씨 "모국서 받는 상 한없이 기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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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0년도 소파상수상자로 뽑힌 재일교포 이계상씨(63·일본 자성현하관시 응장정병49의3)가 20일에 있을 수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인과 함께 18일하오 NWA기 편으로 귀국했다.
경남 하동이 고향인 이씨는 43년전에 일본으로 건너가 국경을 초월한 인간애를 펴 패전 일본고아를 위해 20년 동안 몸바쳐와 소파상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씨는 이날 공항에서 『내 자신이 어려서부터 너무 고생을 했기 때문에 평생을 불우 청소년과 고아를 위해 몸바칠 생각』이라고 말하고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 나에게 모국에서 상을 준다니 기쁘기 그지없다』고.
이씨는 일본하관에 「이바라끼」육성원을 세워 그 동안 2백78명의 고아를 돌봐왔고 정신박약아시설인 백산 학원을 설립, 사회복지사업에 힘쓰고있다.
이씨는 새싹회 주최로 20일 하오2시 남산 어린이회관에서 소파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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