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일본 꺾고 결승에 야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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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방콕=아주 대회취재반】한국의 욕구는 l8일 밤 제6회「아시아」대회 축구준결승전에서 숙명의「라이벌」일본을 연장전 끝에 2-1로 격파, 인도를 2-I0으로 누른「버마」와 결승전에서 20일 하오 6시부터 다시 싸우게 됐다. 한편 농구는 인도를 93-54로 크게 이겨 3승1패를 기록, 4연 승의「이스라엘」과 19일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됐다.
한국이「이스라엘」을 이기면 같은 4승l패가되나「승자 승」원칙에 따라 한국이 단독 우승,「이스라엘」은 준우승을 획득하게 되며 한국이 지면「이스라엘」이 전승으로 우승하게 되고 한국은「필리핀」과 함께 3승 2패가되고 여기서도「승자 승」원칙이 적용되어 한국을 이겼던 (19일 일본에 이길 경우)「필리핀」이 은, 한국이 동「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따라서 19일의 한국 대「이스라엘」, 일본대「필리핀」전에서 한국의 메달이 결정된다.
또 이날 금「메달」이 예상되었던 사격의「스탠더드·라이플」에서는 단체전에 2위인 「이스라엘」이 보다 1점이 모자란 2l54점으로 동「메달」에 그쳤고 개인에서는 남상완이 542점으로 4위에 머무르고 말아 기대를 크게 깨뜨렸다.
이날 한-일 축구의 대결에서 한국 축구의 승리는 한-일전에 이겨야겠다는 정신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의 원정 기간으로 비교적「슬럼프」에 빠져 있는 한국은 일본을 맞아 접전을 벌렸다.
한국은 일본의 득점원 인「가마모도」를 김호가 철저히「마크」하면서「숏·매스」로 수비진이 약한 일본을 공략하다가 전반 35분 FW 정강지가 FW 이회택의「센터링」을 받아「헤딩·슛」l점을 앞섰다.
후반에 들어서는 선취점을 올린 정신적인 해이 감에서 수비에 고전, 끝내 29분「우에다」 에게「꼴」을 뺏켜 1-1「타이」를 이루고 말았다.
연장 30분에 들어선 양「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다가「타임·업」이 6분을 남기고 FW 박리천이 FW 이회택의 정확한「패스」를 받아 통쾌하게「슛」,「볼」은 GK「요꼬야마」의「슬라이딩」을 벗어나「네트」에 꽂혀 2-1의 감격적인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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