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TV CM에 나온 농어촌 개발공사 문 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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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어촌 개발 공사의 문방흠 총재가 일본에서「롯데」물 산을「스폰서」로 한 한국산 인삼 선전을 위한 TV의 CM에 나오고 있어 재일 교포들은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문 총재는 3분 짜리 인삼 선전 CM에 나와 일본어로『「롯데」서 파는 인삼만이 진짜 한국 인삼이다. 여러분도 이것만을 사 주시오』라는 내용의 선전을 하고 있는데「롯데」는 이 CM을 녹음해서「이세딴」을 비롯한 각 백화점의 자사 인삼「코너」에서 방영하고 있다.
이를 본 재일 교포들은 점잔지 못하고 지나친「세일즈」라고 말하고 일본에서는 기업체 장이 CM에 나오는 일이 없는데 한국 기업체 장은 이를 서슴지 않는다고 일본을 앞서는 한국의「세일즈맨 쉽」에 놀랬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문 총재가 몸소 CM에까지 출연하게 된 것 은 자 삼 독점 수출권을 갖고 있는 자회사 한국물산(대표 오혁종)과 거래 사인「롯데」물 산과 수출 증진을 위한 것일 테지만, 지나친 용기가 아닐까 하는 것이 이곳의 반향. 【동경=조동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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