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엔 지장 없는 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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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날 낮 본사가 국제전화를 통해 일본해상보안청에 물어본 사고경위는 다음과 같다.
-맨 처음 사고보고는 어떻게 받았는가?
▲답=15일 상오 9시23분 남지나 해를 순찰 중이던 순시선 구사가끼 호로부터 제일보를 받았다. 지금 현장에는 해상보안청 7관 구 소속 순시선「구사가끼」「요시노」호가 출동 중이다.
-구조된 선원이 있는가?
▲답=해상 보안 부의「와다나베」씨는 일본어선「고아·마루」가 상오 8시37분에 2명을, 또 다른 어선「고겡·마루」가 4명을 구출했다고 무전으로 알려왔다.
-사고 내용은 파악했는가.
▲답=구조한 선원들이 일본말을 잘 하지 못해 정확한 승객 수와 사고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곧 부산의 해양 경찰대와 연락해서 인계하겠다.
-조난현장의 기상 상태는 어떠한가?
▲답=사고 당시 8m의 파도가 일고 초속 3m의 북∼북서풍이 불었으나 날씨는 맑았다. 지금도 사고 당시와 별 차이 없는 기상이므로 구조작업에는 별로 지장이 없을 것 같다.
-남영호의 침몰현장을 본 선원이 있는가?
▲답=구체적인 보고가 아직 없어 모르겠다. 순시선이 도착해서 자세한 연락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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