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사병 등 7명 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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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강릉】13일 하오 7시30분쯤 묵호항 방파제에서 높이 5m의 파도에 해군○○기지 대 지프 1대와 흥아 공작 소 시멘트·믹서 차 1대가 바다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 해군사병 1명과 흥아 공작 소 기술자 4명, 그리고 이들을 구하려고 뛰어 들었던 해군사병 2명 등 모두 7명이 익사했다.
이날 묵호 방파제 확장공사를 하고있던 흥아 공작 소는 방파제 중간지점에 놓아두었던「시멘트·믹서 차에 심한 파도가 몰아치자 해군○○기지 대「지프」1대를 빌어 타고 믹서 차를 끌고 나오다 지프가 고장나 방파제 중간지점에서 수리하고 있었는데 이 때 방파제를 넘어 휩쓸려 들어온 5m 높이의 파도에 지프와 믹서 차가 휘말려 들어가고 공사감독 이철수(42) 기술주임 김흥운(44), 작업주임 김원순(48), 믹서 차 운전사 김윤태(22), 직원 구자윤씨(34) 등 5명과 해군 지프 운전병 김태식 하사(24)등 6명이 모두 물에 빠져 구자윤씨 만 헤엄쳐 살아 나왔으며 나머지 5명은 익사했다.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해군사범 6명이 파도 속을 헤치고 물에 뛰어들어 구조작업을 별이다 해군 최룡복 하사(24)와 김윤수 하사(25)등 2명도 익사, 모두 7명이 익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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