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식 외교특별보좌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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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외교담당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김용식씨는 주요 우방의 대사와 외무장관을 역임한 원로급 외교관.
그의 오랜 외교관생활 가운데서 51년 주일공사로서 한-일 회담의 교체수석대표로 활동한 것과 64년 이후 7년간 주「유엔」대사로 한국문제를 다루어온 솜씨는 높이 평가받고 있다.
헌칠하게 큰 키에 잘생긴 용모를 갖고있어 국제무대에서는 멋 장이 외교관으로도 정평이 있다는 것.
그러나 멋을 알면서도 「와이샤스」는 소매가 닳도록 입는 검약 가이며 외국임지에서 귀국하면 반드시 김해의 선산을 돌아본다.
일본중앙대법과를 졸업한 그가 처음 외교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49년 변영태파 비특사의 법률고문으로 일할 때부터이며 그후 과정·민주당정사·군정·제3공화국 역대정권에서 외교관으로 일관해서 일했다.
오랜 외교관생활을 하면서도 술을 못하기 때문에 「파티」에 나가면 술을 마시지도 않고 어울릴 수 있는 기술을 익히기에 힘이 들었다는 것.
활동적인 부인 박봉성 여사와의 사이에는 4남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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