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여신 3백53억 증가|추곡수매 자금 등 조기 집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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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덕우 재무부장관은 3일 추곡수매자금, 엽 연초 수납자금 및 재정융자금의 조기 집행 등으로 11월중에 정부부문 여신공급이 1백53억 원에 달했으며 민간부문 여신증가 2백억 원을 합치면 모두 3백53억원이 국내여신이 11월중에 늘어났다고 말했다.
남 장관은 정부부문 여신증가 1백53억원이 그 자금성질상 소득화가 빠르기 때문에 농촌의 구매력을 향상시켜 경기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12월중에는 정부부문의 여신이 60억원 이상 환수됨에 딸라 민간부문에서는 그 환수 폭만큼 여신확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부문의 여신증가 1백53억원은 추곡 수매 60억원, 엽연초 수납 40억원, 재정융자금 방출 40억원 등인데 이는 리저브·베이스의 1백13억 원 증가로 뒷받침 됐다.
남 장관은 이처럼 재정부문의 자금을 초기 집행하더라도 연간 재정적자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관세부문에서 예견되는 약 60억원 정도의 세입결함은 세출삭감으로 대처, 균형을 이루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12월중의 재정융자금 방출계획은 농업증산자금 11억원, 조선공업 자금 6억1천4백만원, 전력 자금 5억원, 석유화학 건설자금 1억5천만원, 상수도 자금 1억5천7백만원, 중장기연불 수출자금 14억5천만원 등 39억7천2백만원인데 이는 11월 주의 재정융자금 조기 집행에 따라 당초 60억 원 정도로 예정했던 자금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11월말 현재 국내 여신 총액은 8천8백77억원으로 연말한도에 대해 2백83억원의 여유를 남기고 있으나 정부부문은 12월중에 약 60억원이 환수되는 반면 민간부문에서 2백40억원 정도를 늘려 당초 1백80억원 정도를 내년으로 이월하려던 계획을 1백억원 정도로 축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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