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녹색기술 '그린콜' 광고로 호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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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콜’ 광고는 곧 인쇄 매체를 통해 접할수 있다.

“석탄에게 물었다. 왜 사람들은 너를 공해라고 생각할까?”

 SK이노베이션이 값은 싸지만 공해 문제로 쓰임새가 적은 저급 석탄을 일산화탄소와 수소 등으로 구성된 합성가스화한 뒤 황화수소, 이산화탄소 등의 불순물을 제거해 합성석유나 화학제품 등으로 만드는 ‘그린콜 기술’을 통해 청정에너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부존량이 석유의 3배에 달하는 저급 석탄을 활용한 이 그린콜 기술이 미래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막바지 연구 개발에 한창이다. 그린콜 기술의 2~3년 내 국내 상용화가 SK이노베이션이 기대하는 목표다.

 이러한 SK이노베이션의 기술 요체가 최근 기업PR 광고 ‘그린콜’ 편으로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작한 ‘ASK 이노베이션 캠페인-그린콜’ 광고가 광고 전문 정보 사이트인 TVCF에서 ‘신선한 CF’ 부문 1위에 선정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상반기 시작한 ‘ASK 캠페인’의 후속작인 이번 광고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녹색에너지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그린콜(Green Coal) 기술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이해 전달하고 있다.

 ‘그린콜’ 편 광고는 콤마 촬영기법을 활용해 석탄 덩어리가 작은 입자로 부서졌다가 다시 합성석유와 화학제품 등으로 변환되는 모습을 담아냈다. 콤마 기법은 피사체를 한 프레임 단위로 미속도 촬영한 뒤 몇 초 분량으로 편집해 영상미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식물의 성장 모습 등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상 등에 주로 쓰인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그린콜’ 편에 이어 역시 차세대 녹색에너지 기술로 상용화 준비 중인 ‘그린폴’ 광고를 준비 중이다. 그린폴(Green Pol·이산화탄소 플라스틱)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친환경 플라스틱 등으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김정기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ASK’ 광고 시리즈는 고정 관념과 편견에 물음을 던져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는 SK이노베이션의 경영 철학과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기획된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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