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부 두목 보르만 생존 남미서, 전 나치대원 경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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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리오데자네이로 AFP합동】나치 히틀러 밑의 부 두목으로 있던 마르틴·보르만과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집단 수용소의 살인의사 요셉·멩겔레가 파라과이에서 버젓이 살고 있다고 유대인 이민 타 두(50)가 브라질 신문에 폭로했다. 그는 수용소에서 가족을 잃은 원수를 갚고자 20년간 나치 잔당을 뒤쫓다가 마침내 최근 브라질과 파라과이 국경에서 살인의사 멩겔레의 산 모습을 직접목격하고 사진까지 찍었으며 파라과이의 엥카르나조시 교외에 위치한 보르만의 집도 발견했다고 폭로.
그는 보르만의 집에 접근하자 갑자기 무장경호원이 나타나『꺼지지 않으면 쏜다』고 위협받았다는 것. 그는 집 근처에서 우연히도 보르만의 부하였던 한 의사를 만났었다. 보르만의 집은 나치 대원들이 경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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