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학생들 '무지개 마을'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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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마을 행사에 참여한 장애학생들과 백석대 사범학부 특수교육과 학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백석대]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 사범학부 특수교육과 학생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 감동을 선사했다. 사범학부 특수교육과 학생들이 지난 16일 대학 내 본부동 6층에서 천안 지역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장애 학생 250여 명을 초청해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마을’ 행사를 진행한 것.

천안 지역 장애학생들과 백석대 특수교육과 학생이 한데 어우러져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장애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잠재능력을 충분히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두고 그 목적에 따라 7개의 영역으로 나눈 활동 영역 안에서 장애아동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자발성을 일깨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 주제인 ‘빨주노초파남보’ 7가지 컬러로 나눠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알파벳 나라(빨), 보치아 게임(주), 동물친구들과 춤을(노), 하회탈과 탈춤 체험(초), 떳다 떳다 비행기(파), 송편과 샌드위치 만들기(남), 양초 만들기(보) 등으로 꾸며 활동이 끝날 때마다 확인증을 주고 참가 학생 개개인의 노력 정도나 잠재능력 발현 정도에 따라 포상을 함으로써 장애학생들의 자신감을 높였다.

특히 장애학생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7개의 활동내용은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게임으로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양초를 만들어 흥미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으며, 활동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다양한 게임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각 팀 별로 단합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1·2·3학년으로 구성된 백석대 특수교육과 봉사자들도 학생 1인당 1명의 아동을 담당해 대학생들과의 상호작용에 의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각자의 잠재능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 관계자는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자칫 소홀할 수 있는 장애학생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장애학생뿐 아니라 지역 내 소외계층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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