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양어로서 연어 못잡고 명태·가자미 등 국내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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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양어로에 나선 원양어선들이 미국 등과의 관계 때문에 연어잡이를 못하게 되자 대신 국내 어종과 경쟁이 되는 명태·가자미 등 저서어류를 잡아 국내에 반입, 판매하고 있어 연안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영세어민에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한성기업(l천t급 1척)과 부산수산냉동(3백t급 2척) 2개 업체가 북양어로에서 7천여t의 저서어류를 잡아 국내에 반입한데이어 올해에는 진양수산(8천t급 1척) 동방수산(3백t급 2척) 남양수산 등 3개 업체가 북양에 진출, 명태·가자미 등을 잡아 국내에서 팔고 있으며 고려원양도 12월 중순께부터 북양어로에 참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원양업체들이 북양에서 저서류어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북양에서 잡은 명태·가자미의 국내시세가 t당 약 60불인데 비해 국내가격은 t당 8만원선으로 월등히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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