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년 2회 60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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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내혁 국방부 장관은 12일 상오 『예비군 운영의 개선책을 검토한 끝에 내년 1윌1일부터 월2의 연간 80시간의 예비군 동원 훈련을 연2회 60시간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육군의 연습 및 근무 동원훈련을 한 사람은 예비군 소집을 면제해주고 과다 동원의 폐단을 없애 생계에 지장이 없도록 예비군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신민당에서 예비군의 폐지대안이 나오면 이들 검토하여 정부의 공식 견해를 발표하겠지만 북의 위협이 있는 현재로서 예비군을 줄이거나 없애는 등 획기적인 대안은 한낱 공론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예비군은 침투하는 무장공비를 막는 유격진 뿐만 아니라 유사시에 동원의 기초가 되는 두 가지 목적을 지니고 나가야 하며 전투경찰대로의 대세는 좀 덜하고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한 예비군의 지휘체재의 이원화는 예비사단장이 전국 5천여 예비군 중대를 지위 할 수 없으므로 작전 지휘만 하고 평상시엔 경찰서장이 지휘하는 현 제도가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도시의 생활기반이 잡힌 직장중대 예비군과 자유업에 종사하는 지역중대 예비군을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갖게 함으로써 불공평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제1보충역을 최대로 활용, 하루 10만 명을 해안 및 취약지 초소와 예비군 무기고 근무에 국한시켜 경찰의 잔심부름과 같은 종래의 폐단을 없애고 도시의 제1 보충역들의 다른 지방의 초소나 무기과에 근무해야 할 필요에 따라 이들에게 적절한 댓가를 지불할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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