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버스... 바다에 전락|6명 죽고 62명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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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1일 상오 11시7분쯤 구덕공설운동장에서 태종대로 가던 부산 영 5-6l4호 시내버스(운전사 정원섭·34)가 동삼동 동삼국민교 밑 해안도로를 달리다 15m아래의 바다로 굴러 떨어져, 승객 윤석이씨(28·여·신선동1가74) 등 6명이 죽고 6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 버스는 태종대 공원에 단풍놀이 가던 소풍객 등 70여명(정원55명)을 태우고 자갈을 깔아놓은 울퉁불퉁한 길을 과속으로 달리다가 앞 타이어가 큰돌에 부딪치면서 핸들고장을 일으켜 왼쪽 해안통 경사45도의 언덕을 두 번 굴러 깊이1m30cm의 바다에 곤두박질, 거꾸로 쳐 박힌 것이다.
거제동840 박선부씨(28)의 말에 따르면 차가 쿵하는 소리와 함께 심한 반동을 몇 번 일으킨 뒤 바닷 속으로 곤두박질했다고 했다.
사망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박용문(35·신선동3가748) ▲하정웅(27·동삼동산의127) ▲김효제(18·부산공전학생) ▲윤석이(28·여·신선동1가74) ▲정상균(49·여·전남장흥) ▲김창만 (1·신선동1가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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