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소년 간첩 오인 사살사건 국작전 잘못"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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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송추「캠핑」학생간첩 오인피살 사건진상조사에 나선 한국인권옹호협회(회장 박한상)는 28일 사고발생장소인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부곡리 송추 뒷산의 현장검증과 유일의 생존자인 송춘석군(21) 및 군 관계자들의 증언을 듣고『긴박한 상태가 아니었는데도 집중 사격으로 인명피해를 낸 것은 군 작전상의 잘못』이었다고 주장했다.
동 협회는 국방부장관에 이를 항의하고 대통령에게 진상조사 서를 제출, 이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건의키로 했다.
조사단은 현장 검증에서 피해자들이「캠핑·텐트」를 친 곳이 민가로부터 1백20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점이라는 것과 57후송병원에 입원중인 송군의 증언으로 사고 발생직전『교육받은 것과 다르다』『예감이 이상하다』는 등의 말을 주고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것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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