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에 빛난 속공 … 삼척시청 먼저 1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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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삼척시청이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 등극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삼척시청은 12일 강원도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판2선승제) 1차전에서 인천시체육회에 34-27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인천시체육회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다. 정규리그 2위 삼척시청은 지난 8일 플레이오프에서 SK 슈가글라이더즈를 28-24로 꺾고 챔프전으로 올라왔다. 체력적으로 불리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삼척시청이 1승2패로 열세다. 하지만 삼척시청은 예상을 깨고 후반에 상대를 압도했다. 승리의 비결은 속공이었다. 속공에서 13-2로 앞선 삼척시청이 인천시체육회를 무너뜨렸다.

 전반을 16-15로 팽팽하게 마친 삼척시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미라 골키퍼의 선방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20-15로 점수를 벌렸다. 삼척시청은 김온아와 김선화에게 골을 내주며 21-18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주경진·우선희·장은주의 연속 속공으로 후반 15분 29-2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지해는 10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남자부서는 두산 첫 승=남자부에서는 두산이 충남체육회를 26-20으로 물리치고 5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두산은 후반 6분 만에 18-9 더블 스코어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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