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연장 용의 통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카이로7일AP동화】이집트는 미국에 만일 유엔 중동평화특사 구나르·야링 박사가 그의 평화임무를 효과적으로 재개한다면 중동휴전을 부분적으로 연장할 용의가 있음을 통고했다고 이집트 반 관영신문 알·아람 지가 7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이집트의 이러한 용의표명은 아놔르·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서리가 지난2일 고 나세르 대통령장례식이 끝난 직후 닉슨 미국대통령특사 엘리어트·리처드슨 교육보건후생장관과 회담했을 때 이루어진 것으로 믿어진다.
알·아람 지는 이어 사다트 대통령은 리처드슨 장관에게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지구에 미사일을 반입함으로써 휴전협정을 위반했다는 미국 및 이스라엘 측의 주장을 이집트는 일체 거부한다고 천명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도 우리에게 전선에서 단 한 개의 미사일도 철수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