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엔진에 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의정부】4일 하오7시40분쯤 의정부를 떠나 서울로 달리던 교외선 212열차가 양주군 장흥면 울대리 고갯길에서 갑자기 폭음을 내며「엔진」 에 불이 붙어「엔진」 이 모두 불타버렸다.
이 사고로 승객 1백여명은 열차에서 뛰어내리는 등 대피소동을 벌였는데 승객들은 어둠에 깔린 산중턱에서 약2시간이나 발이 묶였었다.
승객 박삼룡씨(의정부시 가능동) 말에 의하면 이날 이 열차가 고갯길을 오를 무렵『꽝!』 하는 폭음과 함께 열차가 마구 흔들려 승객들이 놀라 서로 앞다투어 뛰어내려보니 기관차가 불타고 있었다는 것이다.
승객들은 2시간 후에야 다른 열차를 이용, 목적지로 돌아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