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원칙한「팀」안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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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51회 전국체전을 25일 앞두고 축구·야구·배구 등 일부 구기종목의 실업팀들이 원칙 없이 안배되어 각 시-도 대표로 출전하게 됨으로써 말썽이다.
10일 대한체육회 강당에서 열린 각 시-도 대표자 회의에서 전남을 비롯한 일부 시-도 대표자들은 연고 사유도 없이 실업팀이 특정 시-도의 대표팀으로 출전케 된 처사에 반발, 한때 추첨을 거부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지방에 안배된 팀은 야구에서 8개, 축구에서 7개, 남자배구에서 4개, 여자배구에서 3개, 남자농구에서 2개, 여자농구에서 1개 등 도합 25개 팀이다.
이중 남자 배구의 대한항공(경기), 한전(충남), 축구의 외환은(경기), 국민은(충남), 야구의 대부분은 연고가 없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경남에서 출전했던 대한항공이 올해 경기에서 출전하는 것은 무원칙한 안배의 경우로 손꼽히고 있다.
일부지방 임원들은 이러한 처사가 체전의 순수한 정신에 위배된다고 주장, 세미·프로화 한 일반부 경기를 체전에서 제외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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