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납치에 국제적 조치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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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유엔본부10일AP동화】「우·탄트」유엔 사무총장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세계 정세 전반에 걸쳐 그의 견해를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월남=월남평화의 필수조건은 광범한 바탕 위에 세워지는 정부의 출현이다. 이러한 정부수립을 전제하지 않고는 파리에서는 월남 현지에서나 실질적 평화 진전은 없을 것으로 본다.
▲유엔총회=다가오는 유엔 창설 25주년 기념총회에서는 집단적이 건, 개별적이 건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4대국 정부에 대해 이 문제에 관한 몇 가지 나의 건의를 전달한 바 있다.
▲중공=중공의 유엔 가입은 1972년 11윌 또는 12월 이전에는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중동=중동 평화노력은 이스라엘의 협상 불참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나 구제불능은 아니라고 본다.
팔레스타인·게릴라들의 여객기 야만적이며 비인도적 소행으로서 밀림의 법칙으로의 복귀를 막을 국제적 조치가 강구되어야 한다. 피랍 승객과 승무원의 서방을 결의한 9일자 유엔 안보리결의는 아랍 각국 정부에 전달되었다.
▲분단국의 유엔가입=그는 분단된 한국이나 월남보다는 동-서독의 유엔 가입이 비교적 더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엔본부10일로이터동화】유엔 안보이사회는 10일 요르단 사막에서 아랍·게릴라들에게 인질로 잡혀 있는 여객기 승객 3명의 즉각 석방을 요구한 안보이사회의 호소가 무위로 돌아갈 때 다음 단계에 조치를 취하기 위해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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