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2일『60년대에 우리가 보여주었던 강인한 자립의지와 단결력을 다시 유감없이 발휘한다면 우리 앞에 닥쳐올지 모를 어떤 장애나 애로도 극복하고 우리의 염원인 복지사회건설과 국토통일을 기필코 이룩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7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정 총리 대독) 에서『70년대는 조국 근대화와 민족중흥을 달성 할 수 있느냐의 여부, 그리고 우리가 다시 퇴영과 곤욕의 역사를 되풀이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통일한국 위에 복지사회를 건설 할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 사명의 연대』라고 지적하고『격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처하면서 북괴의 침략을 단호히 분쇄하고 경제를 더욱 발전시켜 승공 통일의 기운을 성숙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외교·국방 등 국정 전반에 걸쳐 내년도의 시정 줄거리를 밝힌 이 연설문을 통해 ▲수출목표 13억5천만불의 달성 ▲물가안정 ▲기간산업 육성 ▲농산물가격 인상▲안보외교의 강화 ▲의무교육의 정상화 등이 정부의 당면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괴의 도발행위가 앞으로 더욱 노골화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주한 미군의 감축 문제에 대해『한국군의 현대화가 선행되지 않는 감축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금년보다 8백20억원이 는 5천2백82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안정기조 자주국방력 강화 3차5개년 계획의 기초다짐 ④농업개발 ⑤소비성경비 억제에 역점을 두고 짜여졌으며 공무원 봉급을 내년 4월부터 15%인상, 공무원들이 충실하고 능동적으로 행정관리에 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