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의 모금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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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많은 나라들이 「스포츠」에 대한 지원비를 전 국민으로부터 모금하고 있는데 72년도 「뮌헨·올림픽」을 앞둔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의 모금운동은 액수 면에서 단연 으뜸이다. USOC는 「뮌헨·올림픽」과 「삽보로」동계「올림픽」, 그리고 범 미주경기 등 3개 국제대회경비를 1천만「달러」(31억 1천만원)로 잡고 이미 모금운동을 착착 진행중이라는 소식.
3개 대회의 출전선수를 1천명으로 잡으면 훈련, 피복, 숙식, 수송 등 1인당 평균경비가 1만 「달러」에 달하는 셈이니 비행기 값을 마련하지 못해 세계선수권대회마저 포기하게되는 우리 실정으로서는 꿈같은 얘기.
현재 모금중인 1천만「달러」의 「올림픽」기금은 지난 65년부터 4년 간 USOC가 지불한 국제대회경비의 두 배인데 국제대회의 압도적인 승리를 위한 재정적인 뒷받침도 이 정도면 어마어마한 것.
USOC에는 「올림픽」기금 모금위원회가 상설기구로 설치되어 산하에는 직능별·지역별 기구를 만들어 직능은 실업·금융·학생·군인·청소년 등으로, 그리고 지역은 전국을 주 단위로 나누어 모금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다.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있는 일반헌금 이외에 「스포츠」와의 관련단체가 모두 모금에 앞장서고 있고 직능별, 지역별 유력 인사가 「올림픽」기금 모금기구에 상임「멤버」로 활약하고있어 USOC가 책정한 1천만「달러」는 금년 안으로 모금이 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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