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민 손잡아 수해 잊도록 박 대통령 호남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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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9, 30일 이틀 동안 호남과 경남 지방 수해 상황을 시찰했다.
박 대통령은 전남 도청에서 김재식 지사로부터 수해 복구 현황에 대한 보고를 듣고 『정부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해 줄 테니 주민들 스스로도 의욕을 갖고 복구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도 계몽하라』고 관계 장관에게 지시했다.
노타이 차림의 박 대통령은 이어 전남에서 가장 수해가 컸던 나주군 형산포읍에 들러 영산강의 범람으로 한때 침수되었던 시가지를 둘러보고 『「청소의 날」을 정해서 침수되었을 때 어지러워졌던 덤불 같은 것을 주민들이 합심해서 치우도록』 지시하기도.
박 대통령은 헬리콥터 편으로 전남의 순천·광양, 경남의 하동·사천·진주·마산 일대의 수해 상황도 공중 시찰했다. 【광주=이억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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