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새 평화안 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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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이루트 23일 AP 특전 동화】「나세르」「이집트」 대통령은 23일 밤 「이집트」는 미국의 새 중동 평화안을 승인하고 이를 수락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그는 이 평화안이 새로운 내용이 없는 절차규정에 불과한 것이라 주장하고 「이스라엘」이 미 평화안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실질적인 결과를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밤 「이집트」혁명 18주년을 맞아 이 나라 유일의 정당인 「아랍」사회주의 연맹 회의에서 1천 7백명의 대표들에게 연설하는 가운데 『우리는 전쟁을 위한 전쟁은 원하지 않으나 실지를 회복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를 옹호할 결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루트」에서 청취한 「카이로」방송으로 보도된 「나세르」의 이와 같은 발언은 「로저스」 국무장관이 제의한 미국의 새 중동 평화안에 「이집트」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며 미국에 「이스라엘」을 설복하도록 압력을 가한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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