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청 직원도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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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 군납용 담배 부정 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문호철 검사는 21일 군납 하청 업자인 범아 물산 공사 대표 김용진씨 (40·구속)등 6명이 67년부터 3년 동안 신탄진 89만2천9백50 갑, 파고다 1백34만8천3백 갑, 아리랑 1만7천7백 갑을 전매청에서 받아내어 그중 8%만을 미8군에 군납하고 나머지를 부정 유출해 4천8백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 사실을 밝혀내고 전매청 관계 직원들의 묵인 여부를 가리기 위해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전매서 판매계 직원 서창렬씨 (32)를 소환, 범아 물산의 물품 청구서 및 수령증 위조를 묵인한 여부를 따지는 한편 전매청 업무 과장 윤모씨를 불러 범아 물산에 대한 군납 허가 경위와 여러 차례의 부정이 발견되어 군납 중지가 된 뒤에도 재 허가를 해준 경위 등을 중점적으로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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