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튼 '끝내기 안타' 자이언츠 13년만에 WS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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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사후에 터진 연속 3개의 안타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자이언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퍼시픽벨파크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9회말 2사후에 터진 케니 롭튼의 끝내기 안타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1로 물리치고 시리즈전적 4승 1패로, 13년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됐다. 자이언츠는 오는 20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7회까지 1-0으로 뒤지던 자이언츠의 끈기는 8회말부터 시작됐다. 1사 만루에서 배리 본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자이언츠는 9회말 2사후, 데이비드 벨-숀 던스턴-롭튼의 연속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퍼시픽벨파크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전타석까지 3타수 2안타의 맹타를 과시했던 롭튼은 카디널스의 왼손 스페셜리스트 스티브 클라인의 초구를 받아쳐,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끝내기 안타를 쳐내 팀에게 값진 승리를 안겼다.

매트 모리스의 호투를 발판으로 승리를 목전에 뒀던 카디널스는 8회와 9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져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모리스는 8과3분의 2이닝동안 피안타 6개를 맞고 2점만을 내주는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불발로 아쉽게 최종전 패전투수가 됐다.

커디널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9개의 안타를 치며 많은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15개의 잔루를 남기는 등 집중력 부족으로 내년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4승 1패로 일찍 시리즈를 마친 자이언츠는 4일을 쉰 후 13년을 기다려온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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